[독자편지] 박용현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중국 '우한폐렴'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한 폐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지난해 12월 12일 중국 우한시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중국을 비롯한 태국, 대만, 일본, 마카오, 미국, 우리나라 등으로 계속 퍼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네번째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중국인 행방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우한이 봉쇄되기 전 한국으로 입국한 우한거주 중국인이 6천430명으로 파악되는 등 확산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번 우한폐렴처럼 코로나바이러스가 형태변이로 나타날 경우 때로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우리를 공포에 떨게 한 2003년 사스(SARS)와 2015년 메르스(MERS)인데 이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우한 폐렴의 감염경로는 주로 손 등의 신체접촉 및 비말(침)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문제는 아직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효과가 밝혀진 백신이나 약제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스스로의 면역력으로 병과 싸워 이겨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출 후,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에 다녀온 후, 오염된 것을 만진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씻기를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감염병은 제대로 된 손씻기 만으로도 사전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재채기를 할 때는 소매 등으로 입과 코를 꼭 가리고 해야 한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 뱀 등에서 비롯되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용현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박용현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이번 '우한폐렴'도 기본에 충실한 개개인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 매뉴얼 준수가 선행된다면 더 이상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