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포공항으로 결정총 4편 693명 탑승예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중국 우한 폐렴 확산 속에서 정부가 중국 우한의 우리 교민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결정한 가운데 이 전세기가 청주국제공항으로 들어올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30~31일 이틀간 대한항공 전세기 각 2편씩 총 4편을 투입해 우한톈허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방안을 28일 오후 5시 발표했다. 기종으로는 A330(약 300명 탑승)과 B744(약 400명)가 투입된다.
이에 앞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27일) 갑자기 청주공항을 통해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 두 대가 30일께 들어올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바로 청주공항에 달려가 검역현장을 둘러봤다"며 "청주공항은 국제선 검역관이 두 명뿐으로 수백명의 입국 수속을 처리하기에 무리이고, 우한에서 들어온 탑승객들을 비행기에서 내려 이동시키는 방안, 격리시킬 숙소 여건 등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그동안 지방이 피해를 많이 봤던 점도 고려된 것 같다"고 귀띔한뒤 "결과적으로는 청주공항으로 오지 않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전세기에는 중국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들로부터 탑승 신청을 받아 693명이 탑승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사는 또 우한 폐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청주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노선에 대해 활주로 7번 게이트 사이에 중국 노선 전용 브릿지를 만들어 운영하라고 지시해 지난 26일부터 운영중이다.
청주공항에는 현재 중국 정기노선 4개, 부정기 노선 등이 운항중이며, 매일 2~3대의 항공기가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으며 1대당 150여명이 탑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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