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이 충북관광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군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2019년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현황'에 의하면 지난해 충북을 찾은 관광객 수가 총 3천183만명이다.

이 중 1/3에 해당하는 1천67만3천401명이 단양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산업이 굴뚝이 없는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불리며, 도내 각 지자체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류한우 군수의 역점사업인 체류형 관광개발사업이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주요 관광지의 입장객 현황은 1분기(1∼3월) 158만6천463명, 2분기(4∼6월) 353만1천412명, 3분기(7∼9월) 269만2천567명, 4분기(10∼12월) 286만2천959명이다.

봄 여행주간인 5월에는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과 소백산철쭉제, 다양한 체험형 시설 등에 134만 9천473명이 다녀갔다.

여름 피서철인 8월 한달동안 115만3천856명, 4월은 봄 나들이객 효과로 109만4천250명이 단양을 방문했다.

10월에는 단양강 잔도로 대표되는 느림보길의 유명세와 함께 온달문화축제 방문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129만9천307명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단양팔경도 관광객 유치에 일조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은 도담삼봉 465만9천543명이며, 구담봉 124만1천839명, 사인암 90만3천837명 순이다.

체류형관광을 견인하고 있는 체험형 관광지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다누리아쿠아리움의 입장객 수는 136만2천948명으로, 전체 관광객 중 10%가 넘는 수치다.

지난해 세외수입 165억원 중 관광수입액이 50%를 넘는 89억원이며,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다누리아쿠아리움에서만 63억원의 수입을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관광기획팀 신명희 팀장은 "죽령 바람길 파노라마 등 체험형 시설이 준공되면 단양 관광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등 체류형 관광사업도 추진돼 단양 만의 특색있는 체류형 관광모형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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