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 중구 제공
대전 중구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 중구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전 중구가 노인일자리 발대식을 전면 취소했다.

또한 다문화가족 프로그램 지원 업무도 3월로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중구는 지난 28일 오후 6시 청사 중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중구의사회 임원진 등 관계자 20여 명은 비상 방역대책반 운영과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운영, 예방수칙·개인위생 준수 홍보 등 민·관 협력 공동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앞서 중구는 이날 오전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노인공익활동사업 발대식을 비롯, 2월 초까지 계획된 10개 노인일자리 발대식을 전면 취소했다.

일부 중국인 다문화 가정에서 중국 출국이 확인됨에 따라 다문화가족 프로그램 지원 업무도 3월로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또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인 3천318명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예방수칙 홍보물을 배부했으며, 사람이 많이 모인장소로 외출자제 등 대응요령을 전파했다.

관내 어린이집 173개소에도 등·하원시 발열체크, 외부인 출입금지, 현장학습 자제 등을 안내하고, 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장애인시설, 전통시장에도 예방수칙을 당부했다.

박용갑 청장은 "지속적인 협의체 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주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지난 21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비상방역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방문자는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계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 전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중구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288-8030)에서 상담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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