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홉기 등 확인 후 충대병원서 격리 치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국내 확산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한 가운데 중부권 거점병원인 충북대학교 병원이 면회를 제한하고 본관 입구에서 모든 방문객들에게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실시하고 있다.  /김용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국내 확산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한 가운데 중부권 거점병원인 충북대학교 병원이 면회를 제한하고 본관 입구에서 모든 방문객들에게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실시하고 있다. /김용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이후 국내로 입국한 도내 거주자의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 13일 이후 국내로 입국한 3천23명 중 충북 거주자는 모두 27명으로 조사됐다.

도내 보건소는 이들이 입국한 날로부터 2주간 발열, 기침, 가래 여부 등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게 된다.

가장 늦은 이달 22일 입국한 거주자를 기준으로 할 때 다음 달 4일까지 조사가 이뤄진다.

바이러스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고려한 조치다.

호흡기 증상 등이 확인되면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이 있는 충북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

역학조사도 이뤄진다.

신종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충북 지역의 능동 감시 대상자는 29일 현재 4명이다.

다행히 기침·가래나 폐렴 등 의심 증상을 보인 대상자는 없다.

도는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간병인이나 요양보호사에 대한 전수조사에도 착수했다.

도내 각 시·군은 거주 지역과 신상 등을 파악하고, 보건소는 건강 상태를 살펴본다.

호흡기 증상 등이 확인되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할 방침이다.

또 도내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 등도 점검한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전후해 우한시 등을 다녀왔거나 방학을 이용해 고향을 찾은 인원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도의 판단이다.

호흡기 증상 등이 확인되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할 방침이다.

충북에 지정된 격리병원은 모두 16곳이다.

음압격리 병실은 16개이고 병상은 33개다.

격리소는 17곳이 운영 중이며 수용 인원은 2천471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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