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및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30일 "충주지역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의과대학 인가를 받은 건국대 의학전문원이 하루빨리 충주지역 내로 환원되고 건국대 충주병원이 수련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건국대 충주병원 정상화는 충북 북부지역 주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가장 빠른 해결책이자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인구 34만3천명의 충주권에는 320병상 규모의 건국대 충주병원이 지역응급센터 역할을 하고 있고, 300병상 미만의 종합병원 2곳과 심혈관인증병원 1곳이 있는데 건국대 충주병원의 경우 병상가동률이 250병상이 채 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충북북부지역 의료공백사태와 대학병원인 건국대 충주병원의 축소 운영, 건국대 의전원의 편법운영 문제가 맞물려 난맥상을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건국대학교법인은 제대로 된 투자를 통해 시설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국 최하위 의대정원을 배정받고 있는 충북지역의 왜곡된 의료자원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