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메시지 잇따라

지난달 31일 우한 교민 수용 장소인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입구에 '어서 오세요'라는 플랫카드를 걸고 있는 진천 주민. / 송창희
지난달 31일 우한 교민 수용 장소인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입구에 '어서 오세요'라는 플랫카드를 걸고 있는 진천 주민. / 송창희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아산 주민들이 지난달 31일 대승적인 차원에서 '우한 교민 수용' 결단을 내리고, 고국에 도착한 교민들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각 매체 누리꾼들은 우한 교민들의 안착을 알리는 기사마다 다양한 내용의 댓글로 감사를 전하며 "진천·아산 주민들이 진정한 애국자"라고 응원하고 있다.

이들은 "울컥 합니다. 멋집니다!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아산·진천 파이팅!", "여러분들의 의연한 결단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의식수준과 행동이 선진국다운 국가임을 느낍니다", "어려울 때 힘 되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진천·아산이 대한민국입니다", "생거진천! 맞네요", "역시 이순신 장군의 고장입니다" 등의 댓글로 진천·아산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타국에서 공포심에 마음을 졸였을 우한 교민들을 향해서는 "고국에 온 것만으로도 면역력 최강될 겁니다", "잘 쉬시고 무사히 가족과 재회 하세요", "악플은 무시하세요" 등의 진심어린 위로를 건냈다.

진천군이 우한 교민 수용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와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 진천군 제공
진천군이 우한 교민 수용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와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 진천군 제공

이와 함께 "진천·아산 특산물 많이 이용하겠습니다", "좀 안정되면 온천 하러 아산 자주 놀러 갈게요", "진천 쌀 20kg 주문 했어요", "관광은 아산, 진천으로!" 등의 말과 함께 교민 수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외지에서 진천·아산 방문을 기피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보내며 "정부는 아산, 진천에 고마움으로 향후 지역개발에 도움이 되는 인센티브를 꼭 보답해 줍시다", "국가의 지역발전 특별지원 있어야 합니다", "예산은 이런 지역에 팍팍 줘야 합니다" 등의 제안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준 승무원, 경찰,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우한 교민 수송에 대해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정치권에게는 4·15 총선에서 심판하겠다는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우한 교민과 지역 주민들에 대한 기업체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진천에 공장을 두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1일 2천만원 상당의 경찰 및 근무자용 식품류를 , GS리테일은 진천 교민들에게 도시락 1만여개와 생수, 컵라면, 물티슈, 구강청결제, 치약과 칫솔세트를 지원했다.

또 한국감정원은 진천 주민들을 위해 어린이 마스크 1천개, 성인용 마스크 2천개, 손세정제 등 5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제공 했으며, 충주시 신니면의 방역업체인 ㈜비케이글로벌은 진천 덕산읍 내 어린이집 20곳을 무료로 소독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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