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모니터링·체험교육·도서관 운영

중부매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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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위탁금을 멋대로 사용해 민간위탁이 중단된 청주 양서류생태공원이 이달부터 직영 운영된다.

2일 시에 따르면 시에서 채용한 기간제 근로자 4명이 그동안 시설을 운영한 (사)두꺼비친구들로부터 인계인수를 받은 공원을 관리한다.

산남동 원흥이 방죽 일원에 조성한 양서류생태공원은 원흥이

문화공원(3만3천300㎡)과 맹꽁이생태문화공원(3만8천410㎡), 산남생태공원(8천730㎡) 3곳이다.

시는 직영 전환에 따라 양서류생태문화관에서 생태공원 모니터링, 생태문화관 교육프로그램, 생태도서관(작은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양서류 산란시기 및 주요 서식지 현황을 파악하고, 생태공원 생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상설탐방안내, 생태환경교육, 체험활동 등 맞춤형 체험교육도 한다.

도서 1만2천636권을 보유한 작은도서관은 인형극 등 다양한 도서관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시 개방한다.

두꺼비친구들은 지난 2009년부터 양서류생태공원 수탁자로 선정돼 일부 또는 전체를 관리해 왔다.

이 양서류생태공원을 관리하라고 지급된 위탁금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총 22억5천만 원이다.

두꺼비친구들은 인건비, 공원관리비, 프로그램 운영비, 홍보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된 이 위탁금을 가지고 시니어클럽에 180만 원어치 식사를 대접했고 직원 다과비, 식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의회는 위탁금 부정집행이 심각하다고 판단, 지난해 10월 '양서류생태공원 관리·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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