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일 청주를 찾아 "오는 4.15총선에서 청주상당에서 반드시 당선자를 내겠다"며 "'충북정치 1번지' 상당에서 중원정치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로 당에서 총력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골고루 당선자를 내겠다는 것이 당 대표의 의지"라며 "청주, 충북 나아가 충청지역은 진보·여성·청년정치인이 없어 진보정치와 관련해 '사지(死地)' 아니냐고 하는데 저는 '적지(適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어 "청주지역은 다선의원이 많은데 이번 총선에서는 마이너스요인이 될 것"이라며 "김종대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에 가장 필요한 국회의원으로 초선이지만 중진 이상의 역량을 가졌다"고 청주상당 출마를 선언한 김종대 의원(비례대표)의 경쟁력을 치켜세웠다.

심 대표는 이날 청주육거리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난뒤 상인회 관계자들, 인근 성안길 상인들과도 잇따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청주 방문은 정의당이 2월 한달간 '정의당은 민생이다'를 기치로 내걸고 전국 순회 민생투어 일정으로 마련된 것으로, 창원에 이어 두번째로 청주를 찾았다.

심 대표는 "민심을 청취해보니 다들 어렵다고들 하신다"며 "중앙과 지역간 격차가 큰데 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 경제비전들이 제시돼야 한다"며 "대기업 중심의 경제에 대한 과감한 구조개혁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제시한뒤 5일 그린뉴딜정책 발표 계획을 내비쳤다. 앞서 육거리시장·성안길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대기업 말고 중소기업, 자영업자도 같이 살 수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며 "공생경제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과 관련해선 "선거 유불리 이전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제압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날 청주 민생투어 일정에는 김종대 비례대표(충북도당위원장), 충북도의회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인선(청주10)·박보휘(영동1) 예비후보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