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63만여명 관광명소 방문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관광객 1천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시는 지난해 963만2천32명이 제천지역의 관광명소를 찾아 전년도 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관광객 수는 관내 주요 관광지의 무인계측기와 입장권 발권 실적 등 객관적인 방식에 의해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림지를 찾은 관광객은 2018년 724만144명에서 183만5천839명으로 2.5배 넘게 늘어나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의림권으로 분류되는 한방생명과학관 역시 52만3천476에서 68만4천598명이 증가한 120만8천74명이 방문해 의림지와 더불어 두드러진 증가율을 나타냈다.

의림지와 한방생명과학관, 용두산을 대표로 하는 의림권은 관광 세부권역 중 증가율 1위를 차지하며, 도내 방문객 증가 수 선두를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같이 제천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는 이유는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의림지 역사박물관 등 신규 관광지 개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청풍호반 케이블카의 개장과 동시에 탑승객을 역사박물관으로 유도한데다, 박물관 입장료로 받은 제천화폐 '모아'를 시내 상권에서 사용하며 지역경제도 활성화 됐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개장 6개월 만에 60만명이 이용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관광객들의 도심 유입을 위한 사계절 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도 관광객 유치에 일조했다.

제천의 추운 겨울을 역발상으로 활용한 겨울왕국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국제음악영화제, 한방바이오박람회 등 대형 이벤트 행사를 여름광장(옛 동명초)과 의림지로 분산 개최한 것도 주효했다.

시티투어 등 관광객 유치 홍보 및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제공과 한방체험 프로그램 확대도 일조했다.

올해 의림지 용추폭포 인도교 개선 사업과 한방치유숲길 및 수리공원 조성, 경관조명 사업 추진으로, 도심권 관광객 유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상천 시장은 "시의 역점사업인 관광객 도심 유입을 통한 도심활성화 정책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지속적인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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