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겨울방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세명대 중국 유학생들을 대학 기숙사에 자가 격리키로 했다.

시는 세명대 학부와 어학연수, 대학원생 등 133명의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 101명이 개강 이전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일 밝혔다.

춘절을 맞아 고향에 갔던 28명의 어학연수생은 지난달 말 전원 귀국했다.

겨울학기를 수강 중인 이들은 대학 기숙사에 전원 격리 수용된 상태다.

시는 이달 중 귀국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들도 같은 방식으로 격리하기로 했다.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은 세명대 한방병원의 정밀 진단에서 별다른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귀국하는 유학생들도 진단을 거쳐 격리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세명대는 아직까지 입국하지 않은 유학생들에게 수업 출석 처리를 조건으로, 입국 연기를 독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 중 우한 거주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내 병원과 연계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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