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감 후보자 교육철학 점검

1. 교육에 대한 소신과 자신이 교육감이 되기에 적합한 이유는

▶ 권혁풍=본질에 충실한 교육을 기본으로 하고 싹수 발굴과 싹수 기르기 교육에 중점을 두겠다. 또한 인성교육 강화를 통한 학생들의 인격형성에 역점을 두겠다.
▶ 김윤기=교육은 사랑과 정성, 칭찬과 격려의 성업이다. 교육감은 포용력, 성실성, 개방성, 일관성, 교육행정능력을 갖추고 조직구성원들에게 목표제시, 팀웍조성, 구성원 계발에 노력하겠다.
▶ 김재영 =소외계층이 없는 교육의 기회균등을 이루겠다. 영재에게는 영재교육을, 장애인에게는 수준에 맞는 특수교육을 실시하겠다. 30년이 넘는 교원 생활속에 쌓인 경륜과 비전을 갖고 바르게 살아왔고 그동안 길러온 지도자적 자질은 인화를 바타으로 충북교육을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류태기=초ㆍ중등 교육을 모두 경험했고, 평교사, 전문직, 관리직을 두루 거치고 청주교육장으로서 지역 교육의 기획과 경영을 맡았던 풍부한 경륜을 쌓았다. 교육자적 양심의 틀을 벗어난 적이 없기 때문에 그 누구부터도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고 신망이 높다고 생각한다.
▶ 박노성=충북교육의 이상실현을 위해 수준별 맞춤식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제고하고 실천ㆍ체험중심의 인성교육으로 바른 품성을 기르며 학생이 사랑받는 행복한 배움터를 조성해주고, 교사가 교실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체계를 마련해 투명한 인사행정과 교직원의 복지확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이기용=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모든 교육 가족들이 화합된 ‘행복한 학교, 감동을 주는 충북교육’을 만들겠다. 충북교육은 전임 교육감님의 업적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을 해야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귀를 열고 일할 사람을 일하게 하는 작은 교육감으로, 충북교육의 르네상스를 구현하려는 시대적 소명의식에서 출마했다.
▶ 이승업=국가ㆍ사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감은 교육정도를 지키면서 시대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철학과 전문적인 소양이 필요하며 그런 면에서 자신있다.
▶ 이재봉=교육은 인간에게 생명과 생명력을 불어넣어 영속하는 생명을 주고 비전을 발견하고 성취시키는 국가적 사업이다. 초등교사, 중등교육, 대기업 연구원, 대학교수 등 다양한 교육경험과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교육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겠다.

2.충북교육의 문제점과 함께 이에 따른 혁신방안은
▶ 권혁풍=형식적인 전시 행정이나 평가로 인한 교육 구성원의 피해가 있어선 안된다. 찾아가는 교육감제 등을 과감히 철폐하고 학교 구성원에게 자율권을 부여하겠다. 교육구성원간 반목과 불신이 해결해야할 과제다. 시민단체, 언론 등이 참여한 옥천여중사태 진상규명위를 가동해 진실을 규명하겠다. 학교급식, 교육혁신 등과 관련한 현안 논의기구로 충북교육발전위원회를 가동하겠다.
▶ 김윤기=고교입시제도를 개선해 50:50으로 평준화:비평준화를 실시해야 한다. 교실 증ㆍ개축 기공식이나 준공식은 학교 자체로 학교장 중심으로 간소하게 하는 등 교육감이 참석하는 행사를 과감히 축소하겠다. 일선 부서의 인사 및 행정의 자율권을 많이 주어야 한다. 학교별 체육 육성종목을 과감히 없애고 클럽(동아리)형식으로 육성하면, 인력 및 재정을 교육과정 운영에 투자해 충북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다.
▶ 김재영=혁신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 위임전결규정에 의해 직급에 맞는 일이 주여져 있다. 권한이 교육감에게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고, 행정권한의 위임을 확대해 단위학교 중심의 자율적인 학교경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 류태기=충북교육은 비교적 건강하고, 생산적이고, 온순하다. 치유되지않으면 안 될 고질적인 질병은 없는 편이나 타 시도에 비해 보수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충북교육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어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힘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 잡음이 많았던 과거의 인사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겨울철 부실 공사의 문제점을 해결하겠다. 교장의 능력이 교육청에 영향을 미쳐 학교에 돌아가는 혜택이 불공평했던 점을 시정하겠다.
▶ 박노성=인성교육을 강화한 학력제고 대책, 교육계 내부의 갈등 해소, 교직단체와의 갈등해소, 교육재정 확충 방안, 소규모 농촌학교 및 영세 사립교의 교육환경 개선, 주5일제 수업확대 실시에 따른 대책, 부적격교사 및 교원평가에 대한 대책마련, 교원업무경감 대책, 교직원과 학생의 복지향상에 노력하겠다. 혁신방안으로 인성교육과 특기적성을 강화한 전인교육실시, 교직원간의 친목과 화합을 위한 동아리 활동 권장, 교육재정확보, 대화와 타협을 통한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는 기관 및 학교를 운영하겠다.
▶ 이기용=학부모는 교사를 불신하고 교사는 학부모가 너무 교원을 침해한다는 등의 불만이 팽배하고 있다. 학교교육은 전적으로 학교를 믿는다는 마음으로 맡겨 주신다면 자녀교육을 책임지는 자세로 열과 성을 다하겠다. 다만 자녀의 기본적인 교육은 밥상머리에서 만이라도 해 주시기 바란다.
▶ 이승업=충북도 교육행정체계에서 중간관리 조직기능이 무력화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중간관리자들의 행정참여 확대와 아울러 아이디어를 충분히 반영한 창의적인 교육행정풍토를 조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 이재봉=교육 가족간의 갈등, 공정치 못한 인사행정, 열악한 학교재정, 보여주기위한 교육경영 및 행정관리가 문제점으로 투명성을 확보하고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 고충 신고함 운영 등 인사위원회 운영, 운영위원과 학교장과의 정기적인 간담회 등으로 갈등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교육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3.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발전 방안과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지역인재육성방안은
▶ 권혁풍=지역인재를 초ㆍ중ㆍ고ㆍ대학까지 집중 관리하겠다. 지역의 우량기업과 지역 우수 학생간 장학 결연을 추진해 학자금이나 교육수당을 지원하도록 하겠다. 학생은 졸업 후 일정 기간 해당 기업에 의무 종사하도록 약정하겠다.
▶ 김윤기=학교운영위원회 지역위원을 학구내 유력 인사로 위촉에 창구로 활용하겠다. 아버지회, 어머니회를 학교운영위원회의 산하단체로 권장하겠다. 충북 출신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어 졸업 후에는 일정기간 충북도에서 근무하도록 하겠다. 충북 소재 정부기관의 직원 모집에 충북 출신자 가산점제를 도입하도록 권장하여 충북의 우수한 인재가 충북에 취업하도록 유도하겠다.
▶ 김재영=학교가 교육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문화를 이끌어가는 지역사회의 문화센터가 될 때 학교교육에 도움이 되고 지역문화를 꽃 피울수 있다. 고향을 사랑하고 모교를 사랑하며 뿌리를 소중히 여기는 뿌리교육을 할 때 성공해서도 고향을 사랑하고 객지에서 살아도 고향을 위해서 봉사하게 된다. 인재가 고향에 정착하려면 유인체제가 있어야 한다. 인재양성을 위해 다함께 힘써야 한다.
▶ 류태기=학부모, 교원, 학생, 지역사회의 교육 매니아를 하나로 묶는 교육 네트워크 구축하겠다. 어느 지역이고 출향민은 있다. 우리 충북에서 잘 가르치고 길러낸 인재들이 충북에 머물지 않고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나가 고향과 조국을 위해 힘차게 뛰고, 여력을 고향에 투자하는 일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박노동=교육은 가정ㆍ사회ㆍ학교가 삼위일체가 되도록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우수인재를 서울 등 명문대학으로 진학시켜 국가적 동량으로 성장시킨 뒤 고향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인재로 활용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다. 아울러 지역 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장학금 제도 등의 확충과 지역사랑의 정신 등 향토애를 북돋우는 감동 교육과 이들에 대한 지역사회에서의 실질적 혜택을 베풀어 지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토대를 마련하겠다.
▶ 이기용=우수한 인재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학을 통해 많은 지식을 습득한 후 고향에서 취업해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송 바이오 단지와 오창 과학단지내 우수한 대기업에 유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도록 도지사와 적극 협력하겠다.
▶ 이승업=지역에 맞는 산학협동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들의 취업난을 해소하고 기업체의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을 덜게 하겠다. 학생ㆍ교사ㆍ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충북교육 발전을 위한 공청회를 여는 등 제도적 장치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학생들에게 애향심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 수반되어야 하고 국가 차원의 균등한 지역발전, 전국단위 공공기관이나 유망산업체의 유치, 유망대학 유치 등 인센티브가 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 이재봉=학교와 지역사회는 하나의 커다란 교유가족이다. 지역인사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학교 모든 시설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며 학교는 지역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1천억원 조성과 우수인재를 위해 서울 충북학사 입소를 통해 지역인재들에게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충북인의 긍지를 심어주는 교육을 통해 애향심을 고취하겠다.

토론회 뒷얘기

“요즘 학생들 감사할 줄 몰라”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요즘 학생들이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며 이구동성으로 인성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이날 지역인재 육성에 대한 토론중 유태기 후보는 “장학금을 지급해줘도 감사하다는 편지하나 보내는 학생이 적다”며 운을 떼자 김윤기 후보는 “자신도 10여년 동안 2개 초등학교에 약간의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으나 단 한번 감사편지를 받은 적이 있을 뿐”이라며 개탄해하기도.

마찬가지 이재봉 후보도 “두차례 장학금을 지급했으나 누구에게 어떻게 쓰이는 모르겠다”며 장학금을 단순히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길러주는데 서로 노력하자고 결론을 내기도.

지역인재 육성 힘들긴 마찬가지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역인재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질문에 각 후보마다 대안을 내놓기는 했으나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 뿐 실현가능성이 희박해 후보자들이 무척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

권혁풍 후보는 “‘망아지는 나서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라는 말이 있듯 어디에 있든 지역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대답했으며 김재영 후보는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국적을 포기하는 세상에 고향과 부모를 생각할 수 있는 뿌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박노성 후보는 보은(報恩)정신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이기용 후보는 “인문사회계열은 서울로 갈 수 있게 밀어주고, 과학계통은 오송ㆍ오창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를 구축하자”고 제안하기도.

이승업 후보는 보은 수정초를 속리산 수정초로 부르며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학교를 소개한 뒤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내자고 역설했으며 이재봉 후보는 첨단산업 유치 등 충북만의 특색이 있어야 지역 인재들이 몰려들 수 있다고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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