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가스안전 계도 사업 확대 시행 필요"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강원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지난달 25일 가스폭발 사고로 일가족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가스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충청권도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배 국회의원(자유한국당·충주)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아 3일 공개한 '최근 5년간 가스(LPG·도시가스·고압가스)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충청권에서 총 103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충남의 가스사고가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명피해는 28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23명이었다.

이어 충북에서는 34건이 발생해 4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41명으로, 가스사고 발생건수에 비해 인명피해 규모가 충남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대전은 가스사고가 27건 발생해 사망자 1명, 부상자 19명 등 20명의 인명피해를 기록했다.

세종에서는 3건의 사고로 3명(사망자 1명, 부상자 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 의원은 "대구 지하철공사장 사고나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에서 보았듯이 가스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는다"며 "사용자부주의로 인한 폭발이 가장 많은데 가스안전에 대한 계도 사업을 확대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총 622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해, 63명이 사망하고 516명이 부상당했다.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가스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사고원인별로는 사용자취급부주의가 158건(25.4%)으로 가장 많았고, 장소로는 주택에서 231건이 발생해 전체의 37.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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