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 중부매일 DB
청주국제공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청주국제공항 중국 하늘길이 또 막히게 됐다.

청주국제공항의 중국 노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오는 10일부터 옌지 1개 노선만 운항된다.

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과 중국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은 모두 5개다.

이스타항공(옌지, 하이커우, 장자제), 중국 동방항공(웨이하이), 남방항공(옌지) 등이다.

이스타 항공은 장자제 노선을 지난달 30일부터 중단한 데 이어 지난 1일부터 하이커우 운항도 중단했다.

또 옌지 노선도 오는 10일부터 운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동방항공도 웨이하이 노선을 오는 6일부터 운항하지 않는다.

남방항공은 주 3회(월·화·토) 옌지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남방항공이 노선을 축소·중단할 지 여부는 아직까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옌타이를 주 7회 운항하다가 지난달 4일부터 운휴에 들어간 중국 사천항공은 오는 5일부터 운항을 재개하려 했으나 이 계획을 보류했다.

지난해 최대 10개 노선에 달했던 청주국제공항의 중국 노선이 당분간 옌지 1곳으로 크게 축소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청주국제공항은 지난 2017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당시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2016년 61만4천60명에 달했던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정부의 '금한령(한국 관광 금지령)'으로 2017년 18만5천940명으로 국제선 이용객이 급감했다.

당시 국제선 전체 이용객에서 중국노선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96.4%(59만1천851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후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다변화 및 중국 정부의 금한령 조치 해제로 이용객이 점차 늘면서 2018년 31만8천89명으로 이용객이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49만5천613명으로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로 중국 하늘길이 다시 막히면서 이용객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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