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안병주 경희대 교수 / 김백봉부채춤보존회 제공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안병주 경희대 교수 / 김백봉부채춤보존회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안병주 한국무용협회 수석부이사장이 2년 임기의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 제3대 회장으로 추대돼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는 3일 '2020년도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 대표자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북무형문화재는 황해도,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 이들 5개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소리, 춤, 연주, 놀이, 의례 등의 무형문화재로 행정안전부 소속기관인 이북5도위원회가 '이북5도 문화재 보호규정'에 의해 관리하고 있다.

제3대 이북무형문화재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안병주 신임 이사장은 평안남도 제3호 김백봉부채춤의 예능보유자로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무용문화포럼 부회장, 한국춤협회 부회장, 한국무용예술학회 회장,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장구춤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춤·이음무용단 예술감독, 한국무용협회 수석부이사장을 겸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으로 무용예술과 무형문화재, 예술현장의 창작 활동과 전승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안병주 이사장은 "민족의 동질성인 전통문화, 그중에서도 남과 북을 잇는 이북5도무형문화재의 전승 활성화와 미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소통채널 구축, 지원사업 컨설팅, 전승단체 교육 지원과 공연 홍보 등 이북5도무형문화재 19개 종목의 미래비전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북5도무형문화재의 정책적, 제도적 개선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이북5도무형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려 잊혀가는 민족문화를 보존하고 한류의 원천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전승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년 개최되던 이북5도무형문화재축제를 올해는 6월 7일 파주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해 이북무형유산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족의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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