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역학조사반 7→40명·선별진료소 17→30개소 확대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미정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속에서 충북도가 민간 역학조사반,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민간 역학조사반을 기존 7명에서 40명으로 늘려 확진자 발생시 접촉자의 역학관계를 신속히 분석하는 한편, 의사회·약사회·병원협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문의료인력 역할 공유, 감염병 대응 매뉴얼 교육 등을 진행한다.

또 선별진료소를 기존 17개소(보건소 1곳, 의료기관 16곳)에서 30개소로 확대하고, 보건소의 진료 및 검진 기능을 축소해 코로나바이러스 집중 대응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내 1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영증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내 확진자는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자는 6명이다. 이중 3명이 확진자 2번, 3번과 접촉해 현재 1대1 능동감시를 받고 있다. 중국 입국자는 41명으로 격리 4명, 능동감시 12명, 해제 25명 등이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와 접촉한 자 중 능동감시 중인 3명에 대한 잠복기 해제 시점은 오는 8일"이라고 전망한뒤 "중국인 입국자 41명에 대한 전수조사중으로 이중 후베이성을 방문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또 신속한 검사 진단을 위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1차 검사후 질병관리본부에서 2차 검사 및 확진을 하던 것을 개선해 검사부터 결과까지 24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 시행하고 있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마련된 중국 우한 교민 임시수용시설에는 173명이 격리 수용중으로, 외부출입과 면회가 원천 차단되고 있고, 의사 1명, 간호사 3명이 상주하고 있다. 진천·음성 혁신도시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수용시설 인근에 대해 매일 3회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예비비 10억원을 집행해 진천·음성 혁신도시 주민에게 방역마스크 36만개, 손소독제 1만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3일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28억원도 신청 건의했다. 도는 또 이날부터 진천 충북혁신도시발전추진단 내에 '충청북도 현장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현장 문제점, 건의사항, 조치사항 등을 해결하고 방역 현장점검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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