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1. 파미르 하이웨이 6일차:1편

파미르 최고 고개길을 넘다.

드디어 오늘은 해발 4천665m의 아크 바이탈(ak baital pass)를 넘는다. 태백산 정상(1천566m)의 3배 높이로 파미르에서는 제일 높은 길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는 아니다. 역시 세계 최고는 인도 델리에서 히말라야로 가는 카르둥라(5천606m) 고개다. 점점 만년설이 가까이서 보이기 시작하더니 숨도 막히고 귀도 막힌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수 천 년을 녹지 않고 버텨온 저 눈을 보다니 시간이 순간 멈춰 버린 듯하다. 누구나 지나다닐 수 있는 천상의 길과 지옥의 길은 항상 열려 있었다.

여행작가 이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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