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지붕개량 10동 등 총 75동 분량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노후 슬레이트로부터 주민의 건강을 지키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20년 슬레이트 철거·지붕개량 사업을 추진한다.

증평군은 올해 2억 6천만원을 투입해 슬레이트 철거 65동, 취약계층 지붕개량 10동 등 총 75동 분량의 사업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슬레이트를 지붕과 벽체로 사용한 주택과 부속 건축물(창고 등)로, 가구당 최대 지원 금액은 주택 슬레이트 철거 344만원, 지붕개량 427만원, 비주택 슬레이트 철거 172만원이다.

면적·노후정도 등을 토대로 우선순위를 선정하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최우선 대상으로 한다.

슬레이트는 시멘트와 석면을 84:16의 중량비로 압축해 제작한 얇은 판으로 1960~1970년대 농가 지붕에 많이 사용됐다. 1급 발암물질 석면이 포함되어 증평군은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16억 원을 투입해 576동의 슬레이트 철거했다.

슬레이트 철거를 희망하는 주민은 오는 28일까지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증평군 관계자는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슬레이트 철거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슬레이트 주택을 소유한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