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전 차단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군이 오는 8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추진키로 했던 범군민 중앙대제(태안읍)와 별주부 용왕제 및 달집태우기(남면), 옷점조개부르기제(고남면) 등 대보름 행사를 긴급 취소했다.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정월대보름 전후로 실시될 예정이던 각종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소되는 행사는 8일 태안읍 경이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범군민 중앙대제', 같은 날 남면 별주부 마을에서 개최 예정이던 '별주부 용왕제 및 달집태우기 행사' 및 고남면 고남4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옷점조개부르기제 등이다.

군은 오는 8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태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며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의 양해를 구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31일 발빠르게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다중이용시설 및 어린이집·경로당·노인복지시설 등 약 300개소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으며, 손소독제 및 마스크 등을 경로당에 우선 배급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군 보건의료원을 중심으로 전 공직자들이 감염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군민들께서도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마시고 개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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