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지역은 정밀검증 진행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지역에 대해서도 적합도 조사를 하고 후보 경쟁력에 대해 절대 평가를 진행키로 했다.

하위 20%로 평가된 현역 의원의 지역은 정밀 검증을 실시한다.

정치 신인에 대해서는 공천심사 및 후보 경선에서 가산점을 최대치(20%)로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이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에 나서는 가운데 민주당의 경우 현역 의원 60%가 무(無)경선으로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물갈이' 폭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이번 총선에서 단수로 지역구 후보자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 64명에 대해서 공천 적합도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공천 적합도 조사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종합심사의 평가항목 중 하나로 전체 공천심사 중 40%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5%), 면접(10%) 등이다.

민주당은 공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가 시작되는 오는 9일 이전까지 현역 의원의 단수 공천 신청 지역에 대해서도 적합도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공관위는 현역 의원에 대한 경쟁력을 절대 평가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하위 20%에 해당하는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더 정밀하게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정치신인에 대해서는 공천심사 및 경선에서 가산점 20%를 배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한 적이 없거나 당내 경선에 출마한 적이 없는 사람 등 정치 신인에 대해서는 10∼20%의 가산점을 줄 수 있는데 최고치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정치신인의 경쟁 후보자가 여성·청년일 경우에는 신인 가산점을 10%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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