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충청권 한반도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16. 아산·홍성 팜스테이로 각광

◇ 아늑하게 자리한 외암민속마을

야생화 수려한 계곡으로 유명한 설화산 아래 아늑하게 자리 잡은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은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모습을 보여주는 실제 거주지로 소나무숲과 장승, 솟대 그리고 전통가옥인 초가와 한옥, 돌담이 어우러져 세월의 깊이를 알게 해주는 곳이다.

더구나 이런 전통이 살아 있는 마을에 농협과 마을주민이 앞장서 만든 팜스테이, 주말농장 이라는 공간을 이루어내 가족 또는 단체가 농사체험으로 농업의 현 주소를 찾기도 하고 마을 내 전통 체험거리에도 참여할 수 있어 볼거리뿐만 아닌 놀 거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인심 좋은 주민들 덕에 실제 주민이 살고 있는 전통가옥을 구경하는 것은 무료이고 마을 내 팜스테이 생활관뿐만 아닌 각 농가별로 민박을 운영해 연중 어느 때나 총 100여명까지 숙박이 가능하고 사계절 체험가능 한 두부 만들기, 떡메치기, 솟대 만들기, 한지공예 등이 있고 농사 체험은 각 계절마다 다른 종류의 농사체험을 할 수가 있다.

외암마을 이규정 대표(43)는 “주말농장을 분양 받아 가족이 식사때 먹을수 있는 야채류를 심고 주말마다 방문해 기를 수 있으며 각 계절별 성수기철의 관광지와 달리 연중 숙박, 식사, 체험에 드는 비용이 한결같고 저렴해 바가지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며 농촌에서 생활해 보지 못한 요즘 아이들에게 농촌 현장 학습장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외암민속마을 농촌 체험 관광은 단지 농촌에서 농사체험만을 하는 곳이 아니고 잘 보존된 전통문화의 공간 속에서 실제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종합 관광이라고 할 수 있다.

외암민속마을은 약 500년 전에 강씨와 목씨등이 정착하여 이룬 마을로 조선 명조때 벼슬을 지낸 이정이 낙향한 뒤 예안 이씨가 대대로 살기 시잣했다.

그 후 이정의 후손 들이 번찬하고 많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점차 양반촌의 면모를 갖추게 되어 오늘에 이루고 현재 영암댁, 참판댁, 감찰댁 등의 반가와 50여가구의 초가가 원형을 보존 한 체 남아 있다.

찾아오는길 경부고속도로 천안IC→국도 21호(20Km)신도리고 4거리→읍내동4거리→국도 39호(10Km)송악 외곽도로→외암민속마을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 IC→국도 39호(28Km)→온양온천(6Km)송악나드리→읍내사거리→외암민속마을

숙박문의나 기타 문의는 송악농협 지도계(041-543-3909)나 마을대표(041-541-0848, 018-627-9355) 인터넷 www.oemmaul.co.kr로 하며된다.

◇ 홍성녹색체험관광 속동마을

남한의 갯벌면적은 2,393㎢로 남한면적의 2.4%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83%가 서해안에 있으며 특히 서해안 갯벌은 넓고 풍부한 생태자원으로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의 북해연안, 캐나다 동부해안, 미국 동부조지아해안, 브라질 아마존강 하구와 함께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꼽힌다.

갯벌은 겉으로 보기에는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생물들의 활동이 왕성하게 벌어지고 있다. 한국 서남해안 갯벌의 경우 어류 200여종, 갑각류 250여종, 연체동물 200여종, 갯지렁이 100여종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홍성군은 서해안 천혜의 자원보고인 천수만이 있으며 이곳 천수만을 접하고 있는 갯벌체험 장소가 바로 서부면 상황리 속동마을이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나들목에서 안면도방향으로 향하다 간척지인 서산A지구 방조제를 지나기전 좌회전하여 남당항을 따라 가다 서부면 상황리가 나온다.

궁리포구와 남당리 사이에 위치한 상황리 속동마을은 예부터 갯벌이 유명하고 이곳의 바지락은 유난히 생산량이 많아서 “바지락마을” 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상황리 속동마을이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한 홍성군 내포녹색체험 NGT(내포그린투어리즘)의 진수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지난해부터 체험코스로 개발하여 가장 인기있는 체험으로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속동마을은 넓은 갯벌에 바지락과 낙지, 새조개, 굴, 꽃게 등 어족자원이 매우 풍부하면서 맛 또한 일품이다. 군은 지난해 많은 인파를 수용하기 위해 전망대 와 그 주변에 벤치, 평상을 설치하였으며 전망대 옆 솔밭에도 편의시설을 갖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풍물놀이, 레크리에이션, 보물찾기 등 이벤트행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갯벌마을에서의 체험행사 백미는 바지락 채취. 바지락잡기는 마을주민들이 체험에 필요한 호미와 바구니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아주머니들이 체험객들과 함께 조개 캐는 방법과 많이 채취할 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준다.

체험비용은 1인당 5,000원이며 한바구니 가득 잡은 바지락을 보면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다. 바지락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마을 주민들이 귀뜸해주기도 하며 한바구니 가득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아 가족단위 체험객들의 경우 짓궂은 초등학생이나 어린이들은 머드의 재료인 뻘을 얼굴과 손, 발에 바르기도 하고 뻘에 구르기도 하며 마냥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바지락을 채취할 수 없는 어린 아이들은 바지락 잡기보다는 게나 고동을 잡으며 갯벌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바지락 채취가 끝나면 바구니에 가득잡은 바지락을 전망대 옆으로 옮겨 지하수로 깨끗하게 씻고나면 마을아주머니들이 행여 죽은 바지락이 있는지 일일이 가려주기도 하고 뻘이 묻은 어린이들의 얼굴과 종아리를 닦아줘 넉넉한 시골인심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바지락과 몸을 깨끗이 씻고나면 바지락잡의 하이라이트가 준비된다. 마을아주머니들이 준비한 바지락국을 한그릇씩 떠서 시원한 솔밭으로 이동하여 먹는 맛은 쉽게 잊을 수 없다.

바지락국을 맛보고 한여름 솔밭에서 갯벌을 바라보는 경치와 솔솔부는 바람, 바다위를 날고 있는 기러기와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시 여유를 찾을 수 있다.

갯벌체험에서 주의할 사항은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서해안은 간만의 차가 심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갯벌체험에 관한 문의사항은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041-630-1699로 하면되고 물때는 홍성군 서부면사무소 041-630-1609로 하면 된다.문영호/아산ㆍ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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