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이 따뜻한 겨울날씨로 인해 향후 과일나무의 가지와 꽃눈에 저온피해와 월동해충 발생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5일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평년대비 높은 기온으로 주요 과수의 휴면타파 시기가 1주일이상 당겨질 것으로 예상되어, 2월부터 이상 저온에 대비한 보온자재 피복 등 예방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올 겨울 내재휴면기(2019년10월~현재) 영동군 평균 기온은 5.7℃로 전년보다 2.2℃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동일한 지역이라도 과원의 위치에 따라 피해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경사지 과원에 비해 평지 과원에서 피해가 많으며, 특히 강가 및 평야지대에 위치한 저지대 과원에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철저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다.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백색 수성페인트를 주간에 도포처리하고, 주간부 수피가 동해를 받은 경우에는 봄철에 나무좀 등 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겨울이 따뜻하여 기계유제를 살포 하거나, 석회유황합제를 살포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피해 정도에 따라 전정시기를 3월 상순까지 최대한 늦춰 저온 피해 정도를 감안하여 전정을 실시하고, 꽃눈 동사로 결실되지 않는 나무는 질소질 비료 시비량을 30~50%감량 하고, 수세가 약한 나무는 엽면시비 하여야 한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농민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있으며, 현지 출장으로 농민들을 직접 만나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해 농사의 첫걸음은 과수 냉해피해 예방에 있다"며 "철저한 예방으로 농가 피해를 줄이고 고품질 과수 생산기반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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