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록 서원구지역위원장 공약발표 vs 안창현 전 서원구지역위원장 탈당 선언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안철수 발 신당창당이 가시화되면서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이 또다시 분열 위기를 맞고 있다.

새로운보수당 분당으로 한 차례 탈당 사태를 겪었던 미래당 충북도당은 4·15총선을 70여일 앞둔 상황에서 '안철수 신당'으로 탈당 사태가 촉발될 경우 선거에 차질이 우려된다.

바른미래당 이창록 예비후보가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창록 예비후보가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청주 서원구에 출마하는 미래당 이창록 예비후보은 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복지·안전·반려동물 분야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청주시 서원구 각 읍·면·동 사회단체 연합체로 구성된 '우리동네 한울타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원구 내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등을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단체가 초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 예비후보는 서원구에 위치한 대학의 반려동물 관련 학과 신설, 메디컬센터·테마타운 조성, 관련 축제·세미나 개최 등으로 '반려동물 특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안창현 전 서원구 위원장이 미래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안창현 전 서원구 위원장이 미래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안창현 미래당 전 서원구 지역위원장은 이 예비후보 기자회견 후 미래당 탈당을 선언했다.

안 전 위원장은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미래당을 떠난다"며 "기득권 없는 정치, 부정부패 없는 정치, 국민 중심의 정치로 혁신을 이루고자 했지만 바른미래당은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안 전 위원장, 신언관 전 충북도당 위원장 등 5명은 이날 탈당을 선언한 후 '안철수 신당' 합류를 밝혔다.

안찰수 전 의원이 탈당한 지난달 29일 이후에만 전직 지역위원장 등 당원 50여명이 탈당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전 대표를 따라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한 충북도당 당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비례의원으로 청주 청원구 출마를 선언한 김수민 의원마저 당을 떠날 경우 이탈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미래당 내에서도 안철수계의 핵심으로 '안철수 신당' 창당의 충북지역 책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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