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조사권 발동 검토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박완주 의원 출마 기자회견 과정에서 지지자들이 '박완주'를 연호한 행위가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박 의원에 대한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이번 논란을 키우고 있다.

박완주 의원의 출마기자회견은 지난 3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병인 의원이 참석자들에게 구호 제창을 유도하고 집단에게 지지를 호소한 것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선관위가 조사권 발동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한국당 충남도당은 6일 성명서를 통해 "출마 기자회견은 겸허히 본인을 소개하며 유권자의 소중한 선택을 요청하는 자리이다. 지방의원, 시장 예비후보 등 대규모 인원을 대동하며 개선장군처럼 세 과시를 하는 당원대회, 선거 유세장이 아니다"면서 "기자회견의 본질과 선거의 기본도 망각하는 박 의원이 정말 3선 자격이 있나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또 "천안서북구선관위는 좌고우면 하지 말고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선거 초장부터 공명선거 분위기를 흐려놓는 부정행위에는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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