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공장 폐쇄·직원 휴무 등 현실로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6일 충북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일일브리핑을 갖고 있다. / 김미정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6일 충북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일일브리핑을 갖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세가 충북지역 경제계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 내 공장 폐쇄, 도내 공장 가동 축소, 직원 휴무 진행 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충북도가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피해 현황을 자체 조사중인 가운데 6일 현재까지 도내 9개 기업이 피해를 호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업종 4곳, 유통 2곳, 바이오 1곳, 전기·전자 1곳 등이다.

음성군에 소재한 자동차 에어백 생산업체는 자동차업계 부품 재고 부족, 원자재 수급 어려움으로 인해 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전 직원 50여명이 순차적으로 휴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 건강기능식품업체는 한파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까지 겹쳐 대형마트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예년대비 매출이 30%가 급감했다. 이 업체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해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다른 도내 한 유통업체는 중국내 공장을 폐쇄하고 대(對) 중국 수출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6일 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일일브리핑을 갖고 "이번 사태로 기업의 수출실적 급락이 우려된다"며 "도내 기업들의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고, 향후 금융지원 등 경영애로 해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사태 종료시까지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고는 도·시·군, 충북테크노파크, 충북기업진흥원, 충북도 기업애로지원센터(☎1644-3872)로 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5일 밤 10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없고, 관리대상은 확진자와의 접촉자 4명을 포함해 52명으로 집계됐다. 관리대상은 전날보다 7명이 늘었다. 병원격리는 없고, 자가격리 24명, 능동감시 28명이다.

또 도내 자가격리자, 자가격리 해제자,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24시간 핫라인(☎1577-0199) 등을 통해 심리상담을 진행한 결과 전화상담 15건, 방문상담 51건 등 총 66건이 접수됐다. 상담내용으로는 관리대상 분류에 따른 감염 가능성, 불안감 해소방안 등이 주를 이뤘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