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실사구시 경제전문가"…김동연 전 부총리에 출마 권유 전해져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6일 영입을 발표한 홍성국(57)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고향인 세종시 선거구가 분구될 경우 세종지역 출마가 점쳐진다.

민주당은 이날 홍 전 사장과 이재영(55)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의 17·18번째 영입 인사로, 각각 실물·거시경제(홍성국)와 국제문제·대외경제(이재영)를 전문으로 하는 '경제 전문가'다.

홍 전 사장은 증권사 평사원에서 시작해 사장까지 오르며 '월급쟁이 신화'로도 불린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이 됐으며 2016년 미래에셋에 합병된 미래에셋대우 사장으로 퇴임했다.

홍 전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식에서 "과거 방식으로 기득권만 지키려는 정치와 정책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며 "성장신화의 수혜자였던 기성세대들이 과거의 패러다임을 고치고 새로운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제 분야 대변인을 신설하고 홍 전 사장을 경제 대변인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한국 경제에는 새로운 시각, 냉철한 분석력을 가진 실사구시 경제전문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두 분이 함께 새로운 한국경제 건설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사장의 출마지에 대해 "수도권이 될 수도 있고, 태어난 곳이 충남 연기군인데 세종시가 분구될 수도 있다"며 수도권 또는 세종 지역 출마 가능성을 거론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19번째 영입인재의 입당식을 하고 다음 주 인재영입을 1차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1∼2명이 추가로 영입될 수 있다고 김 실장이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충북 음성 출신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출마와 선대위 합류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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