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 청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노현호·김문구)가 이달부터 '사랑찬(饌) 밑반찬지원사업'을 또 다시 시작했다.

7일 협의체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것으로, 관내 독거노인가구를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지역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지역공동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여러 단체가 참여한다.

우선 청천면적십자봉사회가 재능기부로 밑반찬을 만들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적십자봉사회 회원, 생활지원사 등이 반찬을 배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매월 두 차례에 걸쳐 20곳에 달하는 독거노인가구를 방문,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을 직접 전달하면서 안부를 묻는다.

특히, 직접 찾아가 소소한 대화도 나누면서 어르신들의 정서적 소외감 해소와 고독사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협의체의 설명이다. 협의체는 지난해 밑반찬을 지원받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호응도가 꽤 높았다고 전했다.

맛있는 밑반찬 지원 만해도 매우 감사한 일인데 왕래가 없던 집에 정기적으로 찾아와 말동무를 해줘 더욱 좋았다는 게 어르신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협의체는 설명한다. 올해는 밑반찬 지원 봉사활동이 있는 날마다 커피를 지원하겠다는 지역 기업체가 있어 지역사회에 더 큰 온기를 불어 넣을 전망이다.

노현호 공동위원장(청천면장)은 "따뜻한 이웃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의미 있는 일에 기꺼이 동참해 준 적십자봉사회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랑찬 밑반찬 지원사업이 민간부문에서의 나눔 문화 확산에 큰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랑찬 밑반찬 지원사업은 지난해 괴산사랑운동 평가회에서 받은 상금(민간부문 우수상) 300만원으로 추진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