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격리 해제 시점까지 일정 연기

충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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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의회(의장 유병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 첫 임시회 의사일정을 조정 운영한다.

도의회는 의장단·상임위원장 긴급회의를 열고 제317회 임시회 의사일정(11~21일)을 조정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첫 날 1차 본회의를 제외한 상임위원회 일정은 도내 임시생활시설(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고 있는 중국 우한 교민들의 격리 조치가 해제된 17일 이후로 연기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지원 등 특별위원회 업무보고와 현장방문 일정은 취소했다.

현장지휘를 맡은 공무원은 본회의에 불출석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업무보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방역 담당 실국의 대응상황 점검과 대응책 마련 위주로 진행할 방침이다.

유병국 의장은 "임시회 일정 조정은 국가적 위기상황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와 예방에 행정력을 총동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의회 차원의 대응책 중 하나"라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달 31일부터 도내 임시생활시설 인근에 현장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도의원과 사무처 직원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현지 주민의 각종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아울러 상임위원회별로 현장을 찾아 대책 회의를 열어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감염병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식당 이용, "We are with Asan!"(우리는 아산과 함께합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릴레이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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