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3년 뒤에도 계속 거주"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민 절반 이상이 대전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시가 발표한 '2019 사회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7.0% 시민이 '대전시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72.4%는 3년 뒤에도 대전에서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보다 4.1%포인트 늘었다.

시민 55.8%는 '요즘 행복하다'고 응답, 1년 전보다 10.3%포인트 증가했다. '우울하다'고 느끼는 시민은 13.9%이고, 특히 60대 이상은 17.1%가 그렇다고 답했다.

노인인구는 19만명으로, 이 가운데 독거노인은 4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요즘 행복한지를 묻는 질문에 '행복하다'는 응답은 42.6%로 '행복하지 않다(11.9%)'는 응답보다 30.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36.8%의 노인들은 가장 어려운 문제로 '경제적문제'를 꼽았고, 가장 선호하는 노인 복지서비스도 '노인일자리제공(42.8%)'를 꼽아 빈곤에 대한 걱정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시민 중 36.9%는 '일한 경험은 있으나 지금은 하지 않는' 경력단절녀로 조사됐다. 경력단절 남성(18.8%) 비율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경력단절녀의 40.1%는 취업 의사를 밝혔고. 이들이 가장 원하는 고용 지원 정책은 '희망 취업 분야 업무·전망에 대한 구체적 정보 제공'(40.8%)과 '고용정보 제공 및 소개'(27.0%)였다.

청소년(15∼18세)의 56.4%는 최대 고민으로 '공부'를 꼽았다. 다음은 '외모'(15.6%)였다.

고민 상담은 주로 '친구·동료'(49.4%)에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은 남학생의 경우 '스승'(22.1%), 여학생은 '어머니'(21.1%)와 상담한다고 답했다.

대전의 전체 가구에서 1~2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58%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32.6%로 전국(29.3%) 대비 3.3%포인트 높았다. 평균가구원수는 2.4명으로 2010년의 2.7명 대비 0.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다양한 정책 수립과 지역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를 통해 전자책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19일부터 9월 27일까지 벌인 5천가구 면접조사와 공공기관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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