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없고 근심 달래주는 '든든한 금융기관'

임범수 이사장과 관계자들이 사랑의 좀도리운동에 쓰일 쌀을 준비했다. / 금천새마을금고 제공
임범수 이사장과 관계자들이 사랑의 좀도리운동에 쓰일 쌀을 준비했다. / 금천새마을금고 제공
지난 9일 진행된 금천새마을금고 이·취임식에서 임범수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금천새마을금고 제공
지난 9일 진행된 금천새마을금고 이·취임식에서 임범수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금천새마을금고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지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토대로 신뢰가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민금융. 이들은 서민들의 애환과 고통을 덜어주고 지역사회공헌활동에도 매진하며, 차상위계층 지원과 생활비 기부 등 소외 계층 복지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지역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지역 내 서민금융기관에 대해 조명해본다. / 편집자

◆ 경영평가 '최우수'…동남지구 지점 확장 노력

금천새마을금고는 방명식 전 이사장의 리더십으로 임기 동안 관록할 만한 성과를 남겼다. 현재 본점을 포함한 4개 지점(금천동 3곳, 용정동 1곳)이 운영중이다.

금천새마을금고는 금융자산 증식과 부실채권이 없는 금융기관 구축에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지난해 12월 31일 경영평가 최우수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금천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자산 2천755억원, 공제유효계약고 2천859억원을 달성하고 당기순이익 10억2천500만원을 올리는 등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회원 수는 지난해 1천399명이 가입해 총 8천486명, 거래자 수는 2만4천여명에 이르며 출자배당율은 연 3.0%로 의결됐다.

올해 금천새마을금고는 지난 9일 취임한 임범수 이사장의 진두지휘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성과 창출에 노력할 방침이다. 2020년 말까지 회원 증모 300명, 당기순이익 12억800만원 등 목표를 세웠다.

금천새마을금고는 올해 동남지구에 지점 확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말 이미 부지 매입을 완료한 상태로 건축 허가를 목표로 두고 있다.

임 이사장은 "동남지구 사거리 인근에 최적의 장소를 매입해 올해 말까지 건축 허가를 받을 예정"이라며 "내년 초에 완공될 수 있도록 현안을 해결하겠다. 이번 지점 확장은 금천새마을금고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역 주민과 함께' 교육·후생사업 실천

금천새마을금고는 지역환원사업으로 사랑의 좀도리 운동, 경로당 유류비 지원 사업, 주민 취미교실, 장학사업을 지속 실천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좀도리 운동은 지난 1998년 IMF때부터 이웃돕기 나눔의 일환으로 금고 자체에서 시행한 사업이다. 금천새마을금고는 지난 2004년 3월부터 매달 사랑의 좀도리회를 운영중이다.

회원 160여 명이 매월 첫째주 목요일에 모여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모아 지역내 불우이웃, 결손가정, 독거어르신 등을 선정해 쌀 3~4포를 지원한다. 특히 설, 추석 같은 명절엔 60포를 마련해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1천849명에게 8천여 만원을 제공했다.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도 빼놓지 않고 실천중이다. 1989년부터 30여년째 진행중으로 지난 9일 정기총회에서 지역 내 우수 초·중·고학생 30여 명에게 2천100여만원의 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또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유류비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금천동 내 경로당 20 여 곳에 700만원의 유류비를 제공하면서 1994년부터 약속한 복지 지원을 이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차상위계층 지원과 생활비 지원 등 소외 계층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친 바 있다.

임 이사장은 "투명한 경영과 정직, 신뢰를 바탕으로 이웃들을 도우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금고를 꾸려나가겠다"며 "주민들이 있어야 금고가 있는 것으로 어려웃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대안을 마련토록 일조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임범수 금천새마을금고 이사장 "내실 기반 적극경영 펼칠 것"

임범수 금천새마을금고 이사장. / 금천새마을금고 제공
임범수 금천새마을금고 이사장. / 금천새마을금고 제공

"적극 경영을 통해 전국 1등 금고 만들기에 혼신을 다할 것입니다. 전 이사장님께서 닦아 놓으신 업적에 누가 되지 않게 직원들과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0여 년전 금천새마을금고에 입사해 금고와 생사고락을 함께한 임범수 이사장은 박명식 전 이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전국 1등 금고로 만들기에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안전경영보다는 공격적인 경영, 마케팅을 통한 회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햐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금고도 움직여야 해요. 앉아서 손님을 맞이하는 것보다 밖으로 나가 회원들을 유치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실입니다. 기반을 갖춰야 적극 경영도 펼칠 수 있죠. 20년간 박명식 이사장님 아래서 전무를 지내며 경험하고 배운 것을 토대로, 또 젊은 사고력과 방침을 통해 직원들과 합심해 노력할겁니다."

임 이사장은 충북새마을금고 실무책임자 회장, 전국새마을금고 실무책임자 부회장, 중앙회 제도개선위원회 위원, 명예 청주시 사회복지 공무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내부 경영을 비롯해 외부 경영 노하우까지 섭렵한 전문 경영인으로 꼽히고 있다.

"28살 입사했던 모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금천새마을금고에 재직하며 결혼도 하고, 이젠 손주까지 보게 됐어요. 평생을 함께한 이곳의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직원들간의 소통에도 중점을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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