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술의전당 소2전시실

2019년 11월 청남대에서 열린 가을 국화축제 항공 사진.
2019년 11월 청남대에서 열린 가을 국화축제 항공 사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6명의 사진기자들이 생생하게 담아낸 2019 역사의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제 17회 2020 충북사진기자회 보도사진전'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보도사진전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충북사진기자회(회장 김용수) 소속 6명의 기자들이 충청권 일원을 누비며 취재한 역사의 생생한 기록 1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보도사진전은 지난 2019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의 월별 이슈 현장과 기획 취재, 사건사고 현장, 스포츠 사진 등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충주에서 열린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등 다양한 축제 사진 기록들이 함께한다.

2020년 경자년 새벽을 밝히는 붉은 태양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상을 사진으로 접할 수 있다.

카메라 명인 명성카메라 김락희씨의 이야기와 LG생활건강 청주공장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 택시기본요금 인상 등이 2~3월에 일어난 이슈로 장식하고 있다.

4월에는 어김없이 피는 무심천 벚꽃의 풍광을 만날 수 있다. 보은군 내북면 아곡리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유해발굴 조사 보고회에서 흘린 유가족의 눈물도 아픈 기억으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5월에는 2017년 12월 일어난 화재로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이 철거 됐다. 진천에서는 충북소방기술경연대회가 열려 우승한 최강소방관은 6월 열린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 충북 대표로 출전했다.

6월에는 제13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에서 열려 어가행렬이 재현 됐다. 또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기도 했다.

7월에는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조은누리양 실종 사건으로 경찰, 소방관, 가족과 시민단체들이 함께 수색하며 땀을 흘린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8월에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10년 전 실종됐던 직지원정대 故 민준영 등반대장과 故 박종성 대원의 시신이 발견돼 청주에서 영결식이 열려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해야했다.

2019년 10월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청주공예비엔날레 현장.
2019년 10월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청주공예비엔날레 현장.

이와 함께 일본의 경제 보복 규탄 결의대회와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했으며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문화제조창을 만나기도 했다.

9월에는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매년 개최되는 청원생명축제에서의 즐거운 시간도 되돌아볼만한 추억으로 남았다. 10월에는 청주야행을 비롯해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개최됐다.

2004년 첫 전시회를 개최한 충북사진기자회는 현재 김용수 회장(중부매일)을 비롯해 육성준(충청리뷰), 오진영(충청매일), 인진연(뉴시스), 김태훈(충북일보), 김용빈(뉴스1) 기자가 활동하고 있다. 명예회원으로는 김운기, 구연길, 우상대, 송석민, 김대중, 전경삼, 김대진, 유현덕, 노승혁, 배훈식, 권보람, 임동빈 기자가 함께한다.

김용수 회장은 "한 컷의 사진이 세상을 바꾼다고 한다"며 "항상 현장을 지키는 저희 사진기자들은 앞으로도 역사의 기록자로서 냉철한 시각으로 우리사회의 모습을 기록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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