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민간에게 위탁 운영하면서 각종 문제점이 불거졌던 충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키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충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를 운영 중인 민간인 A모씨에게 지난 4일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다음달부터 시가 직영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조만간 무연고 반려동물을 포획하고 시설과 동물 관리를 담당할 직원 4명을 공모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7월부터 내년 6월말까지 3년 계약기간으로 A씨에게 센터를 위탁 운영토록 했으나 상근직으로 근무해야 할 대표 A씨가 비상근으로 운영하는 등 각종 문제점이 불거지자 A씨와 협의해 계약 만료를 1년 4개월여나 앞둔 시점에서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시는 당초 직영으로 운영해 오던 반려동물보호센터를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민간에게 위탁키로 하고 지난 2018년 6월 1일자로 시 홈페이지에 '반려동물보호센터 위탁운영자 공모'를 공고했다.

이 공모에는 단 1명의 개인만이 참여했으나 시는 재공모하지 않은 채 그대로 단독참여자를 위탁운영자로 선정해 뒷말이 무성했다.

또 위탁운영자로 선정된 인물이 시가 조건으로 제시한 응모자격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으며 당시 일부 담당 공무원들이 징계조치됐다.

시 관계자는 "위탁운영자가 정위치 근무가 어렵고 시의회 등에서 이같은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일어 당사자와 협의를 거쳐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며 "향후 직원 공모과정 등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철저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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