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칠원 전 이사장은 고문역으로 경영일선서 물러나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북 북부지역 1등 금고로 2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충주문화새마을금고가 12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2천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42차 정기총회와 함께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다.

지난해 충북경영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문화금고는 총자산 3천51억 원과 공제계약고 3천562억 원, 자기자본 375억 원을 달성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충주지역 각 학교에 7천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복지사업비 1천500만 원, 사랑의 좀도리운동으로 2천100만 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했다.

문화금고는 이번 장학금 전달로 지난 1998년 장학금 지원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무려 10억3천10만원의 장학금을 충주지역 각급 학교에 지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1989년부터 무려 31년 동안 이사장직을 맡아 문화금고의 산증인 역할을 해 온 강칠원 전 이사장이 고문 역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전설로 남게됐다.

이어 문화금고에서 잔뼈가 굵어 전무를 역임한 김국태 이사장이 새로 선출됐다.

강칠원 고문은 오랜 기간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임직원들과 함께 부단한 노력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 지난 1998년 사랑의 좀도리 전국 최우수상을 비롯해 행자부장관상과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새마을훈장을 수훈하는 등 문화금고를 최우량 금고로 자리매김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회원들은 이날 문화금고를 1등 금고로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강칠원 고문과 새로 선출된 김국태 이사장에게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내며 축하와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문화금고는 최근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해 이날 행사에 무려 60명의 행사 안내요원을 배치, 1천여 개의 마스크와 다량의 손세정제를 준비하고 마스크를 쓴 사람만 입장시키는 등 예방에 주력했다.

또 행사장 입구에 6대의 컴퓨터를 배치, 참석자에 대해 1명씩 신분을 확인한 뒤 회원들에 한해 입장시켰으며 축사를 없애는 등 행사시간도 대폭 축소했다.

특히 감사패와 상패를 수여할 때마다 주고받는 사람 모두 손 세정제로 손을 세척하도록 하는 등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철저한 예방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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