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지역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잇따라 개강을 연기하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7일 충주시와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가진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입국을 권고하고 입국 후 14일간 자가격리 기간 확보를 위해 충주시와 협업으로 기숙사 등 방역활동과 자가격리 유학생 관리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개강을 1주일 연기하고 1주간 원격수업으로 대체해 수업 결손을 보완하는 '1+1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

글로컬캠퍼스 중국인 유학생 총 326명 가운데 국내 체류자는 52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74명은 자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입국 예정자도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통대학교도 지난 10일 비상대책회의에 이어 11일 긴급 교무회의를 개최해 다음달 2일로 예정된 1학기 개강일을 다음달 16일로 2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개강이 2주 연기됨에 따라 6월 19일로 예정된 종강일은 1주 미뤄지며 학생들의 학습권에 지장이 없도록 학기 중 보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

또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1인 1실 생활관에서 2주간 독립생활과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충주시와 협업해 생활관 방역활동 등 유학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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