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방앗간이 복원돼 눈길을 끈다.

12일 청안면(면장 신상만)에 따르면 조천1리(이장 이기래)에 조선시대 실제 사용되던 모습 그대로의 '조강골방앗간'이 되살아나 전시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태어난 조강골방앗간은 그동안 방치돼 있던 유적을 복원해 마을을 아름답게 조성해 보자는 마을 주민들의 뜻이 모아져 만들어졌다.

이곳은 조선시대 당시 사용되던 연자방아와 디딜방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복원공사는 마을주민 스스로 모아 마련한 돈으로 이뤄진 만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기래 조천1리 이장은 "조강골방앗간은 조선시대부터 사용돼 왔던 우리 마을의 유적이자 자랑거리"라며, "이번에 새롭게 태어난 방앗간은 아이들의 역사 공부는 물론 우리 마을을 널리 알리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늘 찾고 싶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천1리 주민들은 마을 화합의 상징인 돌탑 쌓기를 비롯해 마을 꽃길 조성, 소나무 심기 등을 통해 괴산사랑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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