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2명 구성매일 2회 건강체크·불편사항 해소 역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국내 확산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한 가운데 중부권 거점병원인 충북대학교 병원이 면회를 제한하고 본관 입구에서 모든 방문객들에게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실시하고 있다.  /김용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국내 확산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한 가운데 중부권 거점병원인 충북대학교 병원이 면회를 제한하고 본관 입구에서 모든 방문객들에게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실시하고 있다.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세 속에서 충북도가 중국 방문자 중 의심증상을 보인 자가격리자에 대해 12일부터 '1대1 모니터링 전담반'을 배치하는 등 체계적 관리에 나선다.

전담반은 도내 11개 시·군별로 팀장 1명, 행정인력 1명, 보건인력 1명에다가 153개 읍·면·동마다 2~3명씩 모니터링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모두 12개 팀, 402명으로 구성된다. 자가격리자에 대해 매일 2회 건강 체크 등 모니터링을 비롯해 생활비 지원, 생활필수품·의약품 전달 등 불편사항 해소와 감염증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맡는다.

12일 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기준 도내 확진자,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없고, 중국방문자 중 고열, 기침 등 의심증상을 보여 신고한 '의심환자'는 23명으로 그중 자가격리 9명, 능동감시 14명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충북지역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도내 35개 기업이 89억3천만원의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수출기업이 25개사를 차지함에 따라 도는 도내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2일부터 'PM(Project Manager·담당자)' 24명을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이들 PM은 피해사항 접수부터 상담, 피해·애로사항 해결 지원, 후속 조치까지 지속적 관리를 맡게 된다.

도는 지난 6일부터 운영중인 신종 코로나 수출피해신고센터에 분야별로 PM을 두어 피해사례 대응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피해신고센터는 충북도 국제통상과(총괄), 도내 11개 시·군, 충북기업진흥원, 충북테크노파크 등 모두 14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피해신고 유형은 수출계약 지연과 취소, 대 중국 수출마케팅 차질, 원부자재 수급 및 기업운영자금 애로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임시생활중인 중국 우한 교민 173명이 오는 15일 전원 퇴소하는 가운데 퇴소행사는 단촐하게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퇴소과정이 비대면·비접촉이기 때문에 퇴소행사도 플래카드나 손 인사로 대신할 예정이다. 퇴소행사에는 이시종 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혁신도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 교민들은 45인승 버스 9대에 나눠 탑승한뒤 서울·대구영남·충북대전호남·경기·충남 등 5개 권역 터미널, 기차역 등에 하차해 각자 귀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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