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시민사회·환경단체, 정당 등으로 구성된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이 12일 충북도청에서 출범식을 갖고 충북도를 비롯한 충북지역 자치단체에 기후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했다./장병갑
충북지역 시민사회·환경단체, 정당 등으로 구성된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이 12일 충북도청에서 출범식을 갖고 충북도를 비롯한 충북지역 자치단체에 기후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했다./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 시민사회·환경, 정당으로 구성된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이 12일 출범했다.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출범식을 열고 "지금 지구의 기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비상행동은 "기후 위기로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가 불타고 있고 바닷속으로 잠기고 있으며 식량생산이 위협받고 신종 전염병의 창궐과 수많은 기후 재난이 예고된다"며 "우리는 예년과 다른 이상하게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징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대로 가다가는 기후 변화로 인류가 공멸할 수 있다"며 "끊임없는 개발과 성장 질주로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 기후 위기 상태에 왔음에도 정부와 지자체는 아무런 대책도, 정책도 없다"고 비판했다.

비상행동은 "충북의 각 지자체는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해 '기후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에 대응하는 조직, 예산,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구가 인류에게 보내는 엄중한 경고에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기후 비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