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웃어야 회사가 산다… 소통강화·품질경영 '배팅'

우림코원
우림코원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2001년 우림코윈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웅진코웨이(現 코웨이)의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렇게 대기업과 동반상생하며 걸어오기를 18년. 현재 공주 유구본사와 인천공장에서 한 달에 약 14만대의 전자제품 내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편집자

유구본사에서 생산하는 주력상품은 공기청정기와 정수기의 내장재로 협력기업인 코웨이로 공급한다.

공기청정기는 최근 미세먼지가 화두가 되면서 떠오르고 있는 상품이다. 많은 사람이 찾는 제품인 만큼 완벽한 품질을 보여주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택욱 전무는 "품질관리는 소비자와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2017년부터는 품질관리팀도 강화하여 더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내장재 위주로 생산하고 있는 우림코윈이지만 앞으로의 목표는 다르다. 우 전무는 "제품의 50%를 완성하는 지금도 보람차지만 언젠가 우림코윈의 이름을 내건 완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특성상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우림코윈의 직원 수는 160여 명으로, 예산·아산·천안 등 인근 지역민들이 많다.

우림코윈은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위해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우 전무는 "고용 유지율이 높은 편이긴 하나, 벽지에 위치한 지리적인 약점 때문에 물량이 늘어감에도 불구하고 인력수급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림코윈이 사내 문화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소통'이다. 소통의 방법 중 하나로 매달 2시간 씩 전 직원이 모여 회사에 대해 논의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때우수사원을 뽑는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이외에도 야유회, 체육대회, 우수사원에게는 해외연수의 기회를 주는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 전무는 "오래도록 믿고 따라주는 사원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웃어보였다. 최근 충청남도 협약식에서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일·가정 양립 제도를 회사에 정착시키기로 약속했다. "부품 조립하는 일은 대부분 여자들이 하지만 출산이나 육아 때문에 힘든 부분이 많아요.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공주시와 함께 걷는 기업 유구읍에 본사를 둔 코웨이를 따라 공주시에 자리 잡은 우림코윈은 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공단을 세울 당시에 필요한 설계 비용을 시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았을 뿐만 아니라 건립 초기에는 법인세를 유예받기도 했다.

우림코윈은 시에 보답하듯 시민들을 위해 사랑의 나눔, 지역 체육대회, 걷기대회 등 각종 지역 행사에 동참하며 기부·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인근에 위치한 덕곡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농산물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농촌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우택욱 전무
우택욱 전무

우 전무는 도시와 공생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부로 "기업인협의회, 기업유치위원회 등의 행 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기업뿐 아니라 시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저희 우림코윈도 공주시에 자리 잡아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시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손미화 라인장
손미화 라인장

▶생산팀 손미화 라인장 "자녀들이 어느 정도 커서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때, 집이랑 가깝기도 하고 일하기 좋은 공장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입사하게 됐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으면 편의도 많이 봐 주시고 육아휴직까지 보장돼 있으니 엄마들에게 참 좋은 회사 같아요." 

송대성 생산팀 사원
송대성 생산팀 사원

▶생산팀 송대성 사원 "전무님을 비롯해 동료, 선임들까지 좋은 분들만 계세요. 등산 동 호회 활동이라던가, 야유회 등의 행사들도 많아 사원들끼리 친목을 다질 기회도 많고요. 천안에서 출퇴근을 하다가 오래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얼마 전에는 공주로 집도 옮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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