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시가 미세먼지 30% 저감을 목표로 '2020년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2025년까지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를 배출원별 30% 이상(28.8㎍/㎥ → 20.1㎍/㎥) 저감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청주는 동고서저인 분지형태로, 대기 흐름이 정체돼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유출되지 않고 쌓이는 지형이다.

충북도 대기질 개선 기본계획에 의하면 미세먼지 발생 원인 중 외부 요인 70%(국외 43%, 수도권 및 충남지역 27%), 내부 요인 30%로 나타났다.

이 중 청주 내부 자체 배출원 중 자동차는 34%, 사업장은 18%, 건설기계는 12%다.

시는 배출원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산업, 수송, 발전, 농업·생활, 녹지, 시민건강, 기반구축 및 시민실천 7개 분야 34개 사업에 523억8천900만원을 들여 미세먼지를 감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산업 부문에서는 40억8천800만원을 들여 ▶대기오염총량제 시행 ▶대기배출사업장 지도점검 강화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자발적 감축 ▶산업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소규모 방지시설 설치 지원 ▶폐기물 소각장 규제 강화 등을 추진한다.

수송 부문에서는 312억3천400만 원을 들여 ▶노후 경유차 저공해 사업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건설기계 저공해 장치 지원 ▶대중교통 체계 개선 ▶대중교통활성화 ▶자전거 도로 이용 활성화 등을 진행한다.

발전 부문으로는 청주 지역난방공사 친환경에너지 전환사업을 내년 9월 착공해 오는 2024년에 준공한다.

농업·생활 부문에는 10억7천800만원을 들여 ▶생활쓰레기 3% 줄이기 실천운동 ▶건설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강화 ▶도로 미세먼지 저감사업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미세먼지 저감 녹색환경 조성 ▶생분해성 친환경 필름 재배사업 ▶농촌 불법소각 등 사각지대 집중관리 등을 한다.

녹지 부문에는 134억8천만원을 투입해 ▶도시 숲 조성사업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도심 녹색공간 조성 ▶건강한 산림 조성 ▶산림복원 사업 ▶시민과 함께하는 정원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시민건강 부문에는 20억3천500만원을 들여 ▶미세먼지 피해예방 시민건강 관리사업 ▶마스크 보급 사업 ▶재난 대응체계 구축 등을 펼친다.

기반 구축 및 시민실천 부문에는 4억7천400만원을 들여 ▶미세먼지 정밀조사 및 저감 실행계획 수립용역 ▶미세먼지 관리 대책위원회 운영 ▶대중교통서비스 혁신 트램도입 용역 ▶경관지구 내 조경면적 설치기준 강화 ▶저탄소 생활 실천운동 전개 등을 한다.

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해 12월 시민 600명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과 시민대표, 환경단체, 산업계 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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