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동계방제 당부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13일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인한 농작물의 동해·냉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 대전시 제공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13일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인한 농작물의 동해·냉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 대전시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올 겨울 이상고온이 이어지면서 농촌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13일 겨울철 이상고온과 갑작스런 기온 하강으로 농작물의 동해·냉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이번 겨울철 평균 기온은 3.0℃로, 평년(0.6℃)대비 2.4℃가 높았다. 겨울철 이상고온은 월동 병해충 생존율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발생 시기를 앞당겨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과수는 평년보다 높아진 기온으로 겨울잠에서 깨기 위한 저온요구도가 충족된 상태기 때문에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내한성이 줄어 갑작스런 저온에 의한 동해 발생 우려가 높다.

또한 고온으로 인한 휴면기간이 짧아져 과수의 싹트는 시기가 평년대비 1주일가량 빠를 것으로 예상돼 조기개화로 인한 냉해 예방을 유의해야 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월동 후 비료를 소량씩 나눠 시비하고, 방제 약제 살포를 당부했다.

특히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과 노린재와 깍지벌레의 발생이 증가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예찰과 방제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농작물 월동관리 현장 기술지원을 확대해 농가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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