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수여식 취소 학교 찾은 학생 학사모·학위복 대여

학위수여식이 취소된 충북도립대학교 졸업생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립대학교 제공
학위수여식이 취소된 충북도립대학교 졸업생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립대학교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학위수여식이 취소된 충북도립대학교에 졸업생들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등장했다.

이 대학의 학위수여식은 13일 옥천군 관성회관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취소됐다.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대학의 큰 행사 등을 연기 혹은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정부의 기조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졸업상과 우수학생 상장은 우편으로 발송하고, 학교를 찾아오는 졸업생에 대해 학사복과 학사모를 대여해준다.

또한 오는 21일까지 기념촬영 포토존을 설치해 충북도립대학교 본관 내부와 입구 등에 설치해 학교를 찾아온 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으며, 교직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해주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위생수칙(손 씻기, 마스크 착용) 및 징후 시 신고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공지하며, 학과 사무실 입구에 손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 배부에도 나섰다.

공병영 총장은 "학위수여식 취소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을 졸업생들이 학사모와 학위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포토존을 설치하게 됐다"라며 "충북도립대학교에서 있었던 소중한 추억들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의 삶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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