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發 훈풍에 가격 상승… 대전·세종, 호조세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충청권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의 오름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의 2월 2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충남·북, 세종 모두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충북

먼저 충북은 이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7%올랐다. 충북은 청주시의 아파트 가격이 지속 상승하면서 지난주(0.03%)보다 가격 상승폭이 늘었다.

특히 청주시 서원구는 전주 대비 0.16%늘어나면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그 뒤를 흥덕구(0.14%), 상당구(0.07%), 청원구(0.01%) 등이 모두 가격이 올랐다.

또한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했던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의 매매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가격 상승폭 확대를 견인했다.

이 기간 충북의 전세가격 역시 전주(0.01%) 대비 0.06% 오르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대전

올해초 단기 급등 피로감에 따라 상승폭이 축소됐던 대전 지역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중 서구(0.39%)는 학군·정비사업 영향으로 수요 유입되는 둔산·월평·탄방동 위주로, 유성구(0.38%)는 지족·하기·원내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전세가격의 경우 대덕구(-0.04%)는 세종시 인접한 석봉동 구축 위주로 하락 전환됐으나 유성(0.26%)·중구(0.22%)는 학군 및 교통 우수한 지역 위주로 서구(0.21%)는 학군 수요 꾸준한 둔산동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

세종(0.71%) 역시 '20년 상반기 공급물량(290세대, 3월) 부족 등으로 가격 상승기대감 높아지면서 고운·아름·종촌동 등 행복도시 외곽지역이나 그간 상승폭 낮았던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종시의 이 같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은 2017년 6월 2주(0.78%) 이후 2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세의 경우 그간 상승폭 낮았던 도담·새롬동과 금남면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주 대비 0.20% 상승하면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충남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4% 상승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반면 전세가격은 전주 0.06%에서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천안 서북구의 전세가격이 전주보다 0.26% 오르면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고 그 뒤를 아산(0.12%), 당진(0,11%), 천안 동남구(0.06%) 등의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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