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 네번째)이 노영민 비서실장(문 대통령 왼쪽) 등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 팀에게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왼쪽 네번째)이 노영민 비서실장(문 대통령 왼쪽) 등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 팀에게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일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난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봉 감독을 만나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것을 축하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날 일정은 오찬도 겸할 예정이다.

봉 감독은 문 대통령과 만나기 하루 전인 19일에는 '기생충'의 주연 송강호,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과 함께 아카데미 수상 후 후일담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봉 감독 측에 축전을 보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데 축하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축전에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께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봉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면서 "봉 감독님,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유명 대사인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라는 대사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CJ그룹 이재현 회장 등 6대 그룹 총수 및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기생충'에 CJ 그룹이 투자했다는 점을 상기하며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세계에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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