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경제활성화 고려 '집단행사 운영지침' 마련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 의심환자 21명에 대한 방역당국의 관리가 오는 19일께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도내 첫 발생이후 25일만이다.

13일 현재 도내에서 중국방문자 중 발열·기침 등 의심증상을 보여 신고한 의심환자는 21명으로 그중 자가격리 8명, 능동감시 13명이다. 특히 해제인원이 늘면서 지난 8일 이후 자가격리, 능동감시 대상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충북도가 '집단행사 운영 지침'을 마련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고려해 철저한 방역조치후 행사, 축제 등이 개최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 지침에 따르면 행사 주최기관에게 ▶보건소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참여자들에게 최근 14일 이내 중국 등을 방문했거나 발열·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가급적 참석하지 말 것과 불가피하게 참석시 마스크 착용 등을 사전에 공지 ▶행사장에 손소독제, 비누, 감염예방안내문 비치 ▶유증상자나 해외방문자를 위한 별도공간 마련 ▶진행요원 대상 보건교육 등을 시행하도록 했다. 이 지침은 행정안전부 대책지원본부가 제공한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마련됐다.

도는 현재 도, 시·군 주최 집단행사를 취합중으로 취소나 축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도는 또 감염병 전파 경로, 발생지역, 집단 특성 등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공중보건의·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시·군 역학조사반을 기존 14개반 63명에서 12일부터 28개반 121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15일 퇴소하는 중국 우한 교민 173명에 대한 환송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참석해 송별인사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퇴소과정이 비대면·비접촉으로 이뤄지는만큼 정 총리는 오전 9시30분 안내방송을 통해 퇴소교민들에게 그동안의 정부 대응과정과 감사인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우한 교민들과 작별인사를 나눈뒤 정 총리는 상황실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지역주민, 진천중앙시장 상인들과 만나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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