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군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15일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우한 교민을 태운 버스가 나오자 진천과 음성 주민들이 손을 흔들며 환송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김용수
15일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우한 교민을 태운 버스가 나오자 진천과 음성 주민들이 손을 흔들며 환송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2주간 머물었던 교민 173명이 15일 모두 퇴소했다.

이날 교민들은 오전 10시쯤 정부합동지원단이 권역별 체류지를 향하는 9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인재개발원을 떠났다.

별도의 환송식은 없이 진행된 이날 퇴소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가 함께 했으며, 인재개발원 앞에는 많은 진천지역 주민들이 나와 2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떠나는 교민들을 환송했다.

주민들은 "건강하고 밝은 일상으로 복귀 하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게 퇴소하심을 축하드립니다", "가족과 함께 덕산에 꼭 놀러오세요", "진천군민은 언제나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준비하고 떠나는 교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석별을 정을 나눴다.

진천에 머물렀던 교민 173명은 모두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개인의 희망에 따라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이동했다.

우한 교민들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는 15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환송 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김용수
우한 교민들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는 15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환송 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김용수

한편, 이날 우한 교민 퇴소식 후 진천 중앙시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여러 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받아준 진천 주민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진천지역의 주민 여러분과 봉사단체, 공직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었기 때문에 오늘 성공적으로 교민들의 퇴소가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교민들을 잘 보살펴 주신 진천 주민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통시장이 활발하게 발전해야 지역발전으로 연계도 되고 상인들의 생활도 펴질텐데 최근에 들어서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있음을 잘 안다"며 "정부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귀 기울이고 가능한 모든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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