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민 여러분, 173명의 우한 교민 여러분을 충북혁신도시 국가인재개발원 입소를 넓은 마음으로 수용 결정 하면서 환영해 주시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충청북도·음성·진천군의 범지역적 방역체계 구축에 적극 협조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15일 '우한 교민 퇴소 및 코로나19 대응 군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조 군수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그동안 낯선 환경에서 외롭고 힘겨운 14일 간의 생활을 마치고 무사히 귀가하시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또한, 11만 음성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초기 국민적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에 자치단체 및 주민과의 사전협의 없이 충북혁신도시에 우한 교민을 수용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잠시 서운함도 있었다"며 그러나 "우한 교민 또한 우리와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마음을 갖고 수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성숙한 군민의식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교민을 끌어안아 주시고 격려와 응원을 보내 주신 군민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자 음성군민"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음성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운영체계를 구축, 교민 수용시설에 의료지원반·연락반을 파견했으며, 충북혁신도시 일대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예방물품 긴급 배부, 1일 2회 이상 방역 소독과 함께 관내 전역을 대상으로 주 1회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관내 거주 중국방문 근로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발 빠른 대처로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함께 음성군은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관내 전역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방역소독과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다. 또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는 등 지역 경제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제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와 음성군의 방역 대응을 믿고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감염증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일상생활에 전념해 주시길 바란다"며 "군민 여러분 각자 위치에서의 경제활동과 소비활동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