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연 작가 '눈 속임 눈 (Eye Trick I)' 3월 7일까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가 센터 부대시설인 카페우민 공간을 활용해 유망작가들을 지원하는 전시프로그램인 '2020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첫번째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첫번째 전시는 박서연 작가의 '눈 속임 눈 (Eye Trick I)'이다. 박 작가의 전시는 3월 7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박 작가는 소설이나 영화의 이미지들을 파편화해 새로운 알레고리를 부여하고, '팝업' 구조를 통해 2차원과 3차원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익명성과 가식으로 은폐된 미디어 속 이미지들은 드로잉에서 텍스트로, 다시 이미지로 전유하는 과정을 거쳐 환영이라는 눈속임 회화로 확장된다. 박 작가는 미디어 속 이미지의 새로운 의미를 탐색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박 작가는 상상을 넘어서 마치 사설 탐정이 된 것 마냥 새로운 결말이나 또 다른 이야기를 탐색하며 추리를 한다. 중점적으로 탐색하는 이미지는 금기시 하거나, 악한 행동을 하는 인물 혹은 상황인데, 원작의 잔해를 지우고, 자신만의 소시민적인 비판을 드러내는 행위이기 때문에 이들을 희화화한다.

그의 최근의 작품들은 '이것이 실재인가 저것이 실재인가? 이것이 실재인줄 알았는데 역시나 아니구나'라는 비판적 태도가 깔려 있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오는 26일 오후 3시 카페우민에서 박 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키워트 토크(Artist Keyword Talk)가 예정돼 있다.

2020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박서연을 시작으로, 유재희, 임현정, 김유나, 임윤묵, 이미솔, 박해선 총 7명의 작가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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