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부3군·천안 갑, 추가 공모…충주 김경욱 단수 후보 확정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4·15 총선의 전략공천 지역 8곳, 추가공모 지역 3곳, 경선 지역 9곳, 단수공천 지역 23곳을 발표했다.

이중 충청권에서는 단수공천 지역 1곳(충주), 추가공모 지역 2곳(충북 중부3군·천안 갑), 전략공천 지역 1곳(대전 대덕)이 포함됐고, 경선지역은 없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충주지역 선거구에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을 단수 공천했다.

충주선거구는 김 차관 외에 3명의 예비후보가 나서 충청권에서 경쟁률이 4대1로 가장 높았던 곳 중 한 곳이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재선)의 텃밭인 충주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해 민주당으로서는 험지로 분류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증평·진천·음성(중부3군)과 천안 갑 2곳의 후보를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중부3군의 경우 공천을 신청한 원외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이 낮다고 보고 추가 공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진천 출신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은 16일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공관위 결정에 즉각 응답했다.

이규희 의원의 지역구인 천안 갑은 이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받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 대덕구는 전력공천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여당 현역의원이 없는 지역으로, 이번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공천 대상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략공천은 말 그대로 당이 전체 선거구도 등을 감안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하는 것을 뜻한다.

전략공천 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의 지정 요청,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도종환)의 의결로 확정된다.

공관위의 전략공천 지역 지정 요청은 사실상 '지정'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경기 의왕·과천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한 점도 눈에 띈다.

이곳은 현역인 신창현 의원의 지역구로, 초선인 신 의원은 재선을 노리고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공관위가 신 의원을 비롯해 김진숙·오동현 예비후보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새 인물'의 전략공천을 요청한 셈이다.

이에 따라 신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첫 현역 의원이 됐다.

민주당이 현역의원의 컷오프를 실행하면서 현역의원의 추가 탈락이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13일 1차 경선 지역 52곳을 발표했다.

충청권에서는 ▶제천·단양(이후삼·이경용) ▶보은·옥천·영동·괴산(곽상언·성낙현) ▶논산·계룡·금산(김종민·양승숙) ▶당진(어기구·한광희) ▶대전 유성을(이상민·김종남) ▶대전 동구(장철민·정경수) 등 6곳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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