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그동안 직지(直指)에 대한 1천여 편의 시를 써 직지시인으로 불리는 임준빈 시인이 그동안 써놓은 시중에 선별해 직지(直指) 상·하권 시집을 출간했다.

임 시인은 오래전부터 직지에 관심을 갖고 오직 직지에 관한 시만을 써왔으며 직지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직지 상권이 소실돼 안타까운 마음에 시집 제목을 '직지上'으로 정해 직지시를 수록했고, '직지下'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설움에 겨운 마음으로 쓴 시를 담았다.

임 시인은 직지 환수 운동은 물론 직지인쇄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직지 시집을 매체로 홍보 한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6년 동안 한국에 거주하며 직지 찾기 환수 천만인 서명 운동 위원회 회장을 맡은 미국인 리처드 페닝턴과과도 연계해 직지 환수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리처드 페닝턴 회장은 "직지 시인은 직지에 대한 역사와 문화의 가치, 그 위대함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그의 시는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는 의미로운 시"라고 전했다.

또 리처드 페닝턴 회장은 "1377년 이뤄낸 걸작 직지는 이렇게 주옥같은 시로 탄생했다"며 "직지를 서사적, 서정적 의미를 담아 시로 승화시켜 세상에 귀감이 된 직지 시를 찬탄하며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직지 상·하 권에는 130편의 시를 실었으며 162쪽 분량으로 직지 시낭송을 위해 장시를 실은 것이 특색이다.

이번 시집에는 류귀현 충북문화원연합회장과 남윤성 전 세계직지문화협회위원장의 응원과 격려의 글을 담기도 했다.

임 시인은 현재 충청북도시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임 시인은 작가의 말을 통해 "미국 텍사스 출신 작가 리처드 팰닝턴과 협의해 직지 찾기 서명 운동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다짐하고 있고 청주에 직지 찾기 운동 본부를 설립코자 노력할 것"이라며 "직지의 본향 청주를 찾고 싶어 하는, 또한 찾아주기를 간곡히 소망하는 직지의 본 마음, 그 울분의 가슴으로 직지와 함께 필자는 직지 시집을 출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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