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삶 보듬고 나누고… 맞춤형 사업으로 '지역과 상생'

보은새마을금고 여성산악회 회원들이 산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보은새마을금고 제공
보은새마을금고 여성산악회 회원들이 산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보은새마을금고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보은새마을금고는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도 서민들의 금융자산 경영을 기본 바탕으로 지역사회 환원사업 및 복지 후원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용사업, 공제사업 등 생활금융은 물론 저출산 장려사업, 문화복지후생사업, 지역사회개발사업 등을 통해 회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편집자


◆출산 장려·좀도리 운동…지역과 '상생'

지난해 11월 사랑의 좀도리 봉사대가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보은새마을금고 제공
지난해 11월 사랑의 좀도리 봉사대가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보은새마을금고 제공

보은새마을금고는 보은의 저출산 문제를 지역과 함께 해결하고 아이 낳기 좋은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산축하 생애 첫 통장발급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산축하 생애 첫 통장발급은 출산한 자녀 이름으로 통장(출자금, 요구불예금, 적금 등)을 개설 시 출산 축하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2017년부터 보은새마을금고에서 진행해온 사업으로 올해부터는 새마을금고희망나눔재단과 연계해 지원금액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지원 대상은 보은군 거주자로 2020년 1월 1일 이후 출생 신고를 하는 세대다. 선착순으로 지급돼 예산이 조기소진될 수 있다.

또 지역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좀도리 운동' 해마다 추진중이다.

지난 2013년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조성된 '사랑의 좀도리 봉사대'는 사랑의 나눔실천, 지역에 희망을 알리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매년 11월 김장담그기 운동 실천은 물론 봄, 가을 농촌 일손돕기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초·중·고 장학사업, 모금을 펼쳐 보은인재 양성지원 및 주민 신뢰도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매년 초등학교에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하고 보은군에는 500만원을 기부한다. 이 모두 지역사회 환원의 일환이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적십자 기금을 매월 40만원식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랑의 좀도리 봉사대가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보은새마을금고 제공
지난해 11월 사랑의 좀도리 봉사대가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보은새마을금고 제공

보은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0월 보은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는 '보은군 참 고마운 이웃'참여하기도 했다.

'보은군 참 고마운 이웃 사업'은 이웃간의 도움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보은을 만들기 위해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보은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보은군이 진행하는 모금사업이다. 보은새마을금고는 착한금고 제25호점으로 등록돼 나눔 후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후원금은 법인세법 제25조 및 소득세법 제34조에 의해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후원금은 지역 소외이웃들에게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주거환경개선비용 등으로 지원된다.

1999년 여성회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보은새마을금고 여성산악회는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20여 년째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꼬부랑길에서 안전 산행 및 회원간 화합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시작으로 20주년 한마음체육대회, 정기 산행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총 자산 1천억 달성…내실 '튼튼'

보은새마을금고 정기총회. / 보은새마을금고 제공
보은새마을금고 정기총회. / 보은새마을금고 제공

본점을 포함해 4개 지점을 운영중인 보은새마을금고는 박치수 이사장과 20여명의 임직원들이 합심해 기반이 탄탄한 금고로 꾸려나가고 있다.

중앙회에 실시하는 경영실태평가에서도 1등급(우수)으로 평가받아 내실있는 금고로 성장 발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자산 1천174억원, 공제유효계약고 1천500억원을 달성하고 당기순이익 3억5천만만원을 올리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회원 수는 총 1만2천575명, 출자배당율은 연 3.2%로 의결됐다.

박치수 이사장은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위축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매년 이어져 오는 지역사회 및 회원 여러분에 대한 환원사업 또한 더욱 더 확대할 방침"이라며 "임·직원 일동의 책임감, 투명한 경영으로 지역 밀착형 서민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보은속리산새마을금고를 흡수합병한 보은새마을금고는 2015년 자산 1천억원을 돌파하며 보은의 대표 금융기관으로 발전했다. 현재 보은새마을금고는 본점 외에 삼산지점, 속리산 지점, 회인지점에 2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박치수 보은새마을금고 이사장 인터뷰

박치수 보은새마을금고 이사장
박치수 보은새마을금고 이사장

"해를 거듭 할수록 경제는 어려워지고 많은 금융환경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지만 쉽지 않은 여건에 처해 있어요. 그럴수록 지역과 단합하고 지역과 상생해 내실을 다져야 합니다."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인 등을 주요 고객으로 밀착형 서민금융을 실천하고 있는 박치수 보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경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생과 내실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지역 현안 해결에도 금융기관의 역할이 있다고 귀띔했다.

"저출산 지역 맞춤형 복지 사업을 실시해 지역과 상생을 도모하겠습니다. 올해 지원금을 늘려서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보은새마을금고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새마을금고에서 실천하고 있는 좀도리운동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새마을금고는 서민금융입니다. 지역 상권을 누비며 지역민들과 더 밀착하고 친근하게 다가가야 합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분들이 맡은 일에 열정을 다해야 합니다."

"보은속리산새마을금고를 흡수합병하며 다소 진통을 겪었지만 현재는 어떤 금고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습니다.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신뢰받는 금고로 거듭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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